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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4-04-13 19:3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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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40대 남자 동성애자입니다
토요일 오전 헬스장 탈의실에서 동성애자 어플에서 본것 같은 20대를 보았고
씻고 나왔다가 “혹시 어플하시죠?” 라고 물었고 그 사람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.  이에 저는 “아 본거 같아서요  반갑습니다” 하고 악수를 청했습니다
그런데 그사람은 절 잠시 빤히 쳐다보더니 “꺼지세요~” 라고 말하였고 전 너무 민망하고 그래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곤 제 라커에서 옷을 입으러 갔습니다.
그 사람도 본인 라커로 갔고 잠시후 그 사람이 혼잣말로 아 신고해야겠다~  이러는 걸 들었고 그때까진 면도도 안하고 자기보다 나이많은 아저씨가 아는 척을 한게 그 사람입장에서 짜증나도 혐오스러웠나보다 싶어 민망하기만 했습니다
그런데 제 뒤쪽편으로 이동하면서 성추행으러 신고해야겠다 라고 또 그러는겁니다.
전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그 사람을 봤고 그사람은 핸드폰을 들고 절 보고 있었고,
동성애자로써 창피한 마음에 뭐가 됐든 싫은 생각과 경찰조사 받고 하는 거에 대한 귀찮음과 거부감에 그만하세요 죄송해요~  라고 몇번 말했고 그 상황에서 저도 모르게 그사람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듯한 모션이 자연스럽게 나갔고 그 사람은 손대지 마세요 라고 했고 실제로 어깨나 그런델 터치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
말이 통하지 않기도 하고 더 말해봐야 저를 조롱만 할거 같아서 옷을 입으러 다시 제 라카로 왔습니다
그 사람도 그렇게 본인 라카에서 옷을 갈아입었고  제가 양말을 신느라 바닥에 앉아서 아 후 이런 탄식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져었습니다
그 사람이 그 광경을 본지는 모릅니다
그것때문에 그 사람 화를 돋았나 이제와 생각이 듭니다
아무튼 그렇게 옷을 다 입고 커피도 버리고 탈의실에서 나갔고 그 사람도 제 뒤를 따라 나왔습니다.
그리고 엘베를 기다리는데 그 사람이 데스크로 가서 저를 신고해달라며 갑자기 제가 자기를 추행했다고 언성을 높였고  저도 가서  무슨 성추행을 했냐  아는척 했는데 꺼지래서 죄송하다 한것 뿐인데 왜그러시냐 했지만 사람들이 다 쳐다볼만큼 큰소리로 말해서 마치 저만 동성애자인게 다 까발려지는 것같고 이게 무슨 수치스런 상황인가 싶었습니다.
더 창피당하기 견딜수가 없어서 그럼 신고하십시오 라고 하고 헬스장 관계자분께 제 연락처를 남기고 귀가하였습니다
그런데 그 사람은 탈의실에 사람이 없다고 했으나 샤워실에도 사람이 있어서 언제든 탈의실로 나올 수 있는 상황,  휴일 대낮에 언제든지 회원이 탈의실로 들어올수 있고 들어오면 거울로 바로 다 볼수도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  회원도 들어왔었습니다.
그런데 제가 무슨 성추행을 했다면 거기서 바로 직원을 부르던가 소리를 지르던가 하시면 되지  안에서는 저를 골리듯이 비아냥만 되더니 나와서 갑자기 소리를 지른점도 이해가 안가고,  전 그 사람에게 말한거라곤 어플에서 봤다 반갑다 죄송하다 그만하세요 이정도가 다에요
그리고 제가 성추행을 했으면 양말이며 위겉옷 정도 입지 않고 손에 들고 계단으로라도 도망갔을거 같른데 아예 도망을 가야하는 것 자체가 머리에도 없었습니다.
너무너무 화가 나지만 그럼에도 나이많은 주제에 동성애 어플에서 봤다고 생각없이 아는 척 한 제자신이 추태스러워서 부끄러울따름입니다
헬스장에 그날 그시간 CCTV를 보관해달라고 요청하고 싶은데 개인이 그런다고 해줄지 의문스럽고  성추행은 지목당한 사람이 혼자선 해결이 어렵다고들 그래서 이러다 잘못되는거 아닌가 너무 염려스럽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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